안성 청룡사(靑龍寺)Cheong yong sa Temple http://www.buddhahouse.com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28번지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에 명본 국사가 창건한 절로 본래는 대장암이라 불렀다. 그 후 고려 말 공민왕13년(1364년)나옹선사가 진정연간(1341~1367) 이산을 지나면서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상서로운 구름이 일면서 청룡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곳에서 주식을 하면서 절을 크게 중창하여 산 이름을 서운산 이라하고, 절 이름을 청룡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절 안에는 대웅전, 관음전, 관음 청향각, 명부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명본 국사가 세웠다는 3층 석탑이 있다.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각집으로 고려 말 공민왕 때에 지어져 조선후기에 다시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에 기법과 양식을 잘 보존하여 보물 제823호로 지정 되었다. 청룡사에서 유명한 것은 자연미를 살린 기둥이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나무를 껍질만 벗긴 채 본래의 나뭇결 그대로 살려 기둥으로 세웠다. 사람이 만드는 건축물에 최대한 자연미를 살린 우리나라 건축의 한 특징을 보여준다.
청룡사는 공양왕의 초상화를 봉안하다가 세종19년(1437)세종의 명에 의하여 고양으로 옮겼고, 후에는 인평대군의 초상화를 모시고 왕실의 태평을 비는 원찰로 삼았었다. 이곳은 조선후기에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근 불당골 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기예를 뽐내며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
청룡사(靑龍寺)부도군(浮屠群)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산1-4 산기슭 아래 새로이 단장된 돌담 안에 10기가 모여 있다. 부도의 높이는 97~153㎝, 둘레는 226~272㎝으로 향토유적 제27호에 지정되었다. 배치는 석축 위 산 쪽으로 1단을 높여 5기를 놓았고, 낮은 쪽으로 또 5기를 놓았다. 10기 가운데 1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석종형(石鐘形)이다. 조성연대는 전체적인 조각기법으로 볼 때 대체로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석종형은 4각과 8각 또는 원형의 지대석 위에 몸체를 놓았는데, 8각 지대석에는 옆면과 윗면에 무늬장식이 있는 것도 있다. 정면은 거의 보주형(寶珠形)인데, 각각 상륜부에 보륜(寶輪)을 조각하거나 주변을 연화문(蓮花紋)으로 새기는 등 화려한 것도 있다. 석종형이 아닌 1기의 부도는 기본적으로 8각원당형을 따르고 있다. 지대석 위에 상 ․ 중 ․ 하대를 올려놓고 원주형 몸체를 놓았으며, 옥개석 위로는 화려한 상륜부를 장식했다. 대부분 피장자를 알 수 없으나 「묘화당대사상민(妙華堂大師尙敏)」처럼 부도명을 밝혀 새긴 경우도 있다.
부도(浮屠)는 스님이 입적 후 유골을 안치한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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