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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찬이 단양(丹陽)구담봉(龜潭峰) 제천(堤川)옥순봉(玉荀峰)을 다녀와서

■김윤찬 산행기■

by 김윤찬 2011. 5.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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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찬이 단양(丹陽)구담봉(龜潭峰) 제천(堤川)옥순봉(玉荀峰)을 다녀와서

평강산악회 회원43명이 2011년5월14일

구담봉(龜潭峰)330m명승제46호(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산32번지)

옥순봉(玉荀峰)286m명승제48호(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산9번지)등산을 했다.

계란재(계란치) 에서 오르기 시작하자 으름나무 꽃, 애기똥풀, 구기자 뽕나무 칡덩굴 등이 반겨주었다.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히자 구담봉 옥순봉 이정표가 보이는 삼거리가 나왔다. 오른쪽으로는 구담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자 청풍호(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전날 비가 내린터라 호수의 물은 황토색이었다. 쇠줄로 된 로프를 잡고 가파른 기암절벽을 오르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남쪽으로는 제비봉과 장회나루터의 유람선이 호수에 떠있고 북쪽으로는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보인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구담봉을 뒤로하고 옥순봉을 향했다. 능선에는 진달래나무와 몇 십년 된 소나무들이 피톤치드(Phytoncide)를 뿌려준다. 옥순대교가 보인다. 대교 밑으로는 청풍호의 유람선이 하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고 아름다운 음악과 절경을 소개하는 방송이 산 정상까지 들려온다. 옥순봉은 제천10경중 제8경에에 속하는 명승지중 명승지이며 퇴계 이황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온 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여지승람”에 이중환은“산수록”에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한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 이황이 재임 (1548년)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아기자기한 기암절벽과 괴봉, 청풍호(충주호) 풍경을 보면서 산행은 왕복 약3시간여에 계란재로 하산하였다.

 

계란재(계란치)등산로 입구에서 평강산악회 회원들 기념촬영

 

비경을 향한 평강산악회 회원들 등산

 

 구담봉 능선에서 장회리 장회나루 선착장

 

구담봉에서 청풍호수 장회나루 선착장.

구담봉으로 가는 수직코스를 평강회원들이 쇠줄을 잡고 절벽을 오르고있다.

 

 구담봉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절경.

 

옥순대교는 지난 1998년 착공하여 5년 만인 지난 2003년 1월 20일 개통된 다리로 총사업비 260억4,000만원이 투자되었고 폭 10.5m에 총길이 450m로 조성되었다

이 교량은 제천∼수산을 잇는 지방도 597번 도로와 충주∼단양을 잇는 국도 36호선이 만나는 도로로 청풍권 관광지와 월악산, 충주 수안보, 단양팔경을 연결하는 대교다. 유람선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가고 있다.

 

옥순대교와 청풍호(충주호). 아름다운 자태.

 

옥순봉 능선에서 괴곡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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