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통계항

은일동우회 통계항 뉴스

은일 동우회 회원 33명이 태안반도 서쪽의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자그마한 어촌, 파도가 만들어낸 해옥이 해변을 가득 덮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통계항을 2010년 7월 10일에서 11일 까지 1박2일간 다녀왔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구름만 끼는 서늘한 여름날씨였다.

파도리의 저녁은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이 물씬 풍겼다. 마당에 앉아 저녁식사와 피로주를 마실 때는 모기들이 극성을 부려 모닥불을 피워서 풀내음 연기로 모기를 쫒아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몇몇 회원들은 운수보기 그림카드로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둘째 날은 바지락 잡기 낚시 등을 하고 장기자랑으로 선물도 주고 받았다. 장기자랑에서는 허리를 굽히고 엉덩이로 자기 이름을 쓴 여성이 인기가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2007년 12월 기름유출 재앙 때문에 환경이 많이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완전 복구되어서 양식장, 바다이끼 등 태안반도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해 받을 수 있었다.

                                                       (김윤찬 글,사진)

 

 

 모닥불을 피워 모기를 퇴치하고 있다.

 

 

 

파도리 통계항의 바닷길을 걷고있는 회원들.

 

 

파도리 통계항 양식장. 

 

 

조약돌 위에 바다이끼. 

 

 

파도리 통계항구에 정박해있는 고깃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