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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十字架 Cross)

김윤찬 2020. 6. 26. 06:38

십자가 (十字架 Cross)

십자가는 그리스도 자신과 그리스도교도의 신앙을 동시에 나타내는 상징이다. 의식에서 십자가 성호를 긋는 것은 신앙고백·기도·봉헌·축복 등을 뜻한다.

십자가 도안에는 그리스 십자가, 라틴 십자가, 성 안토니우스 십자가, 성 안드레아 십자가가 있는데, 이 도안들을 기본으로 많은 변형과 장식이 발전했다. 성호를 긋는 의식은 2세기 경부터 시작되었으며

13세기부터 현재와 같은 라틴식 십자성호가 보급되었다.

십자성호를 하면서 성삼위의 호칭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을 부르는 것은 초기의 세례신앙 기도문에 기원을 두고 있다.

12세기부터는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를 그리는 형식이 전례에 도입되었다.

십자성호는 각종 기도나 전례 시작과 끝에 사용하는데 기도를 올리기 전에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기도를 바치는 데 필요한 자세를 갖추게 하여 마음과 뜻을 하느님께로 돌려주기 때문이요 기도를 드리고 나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하느님이 베푸신 은총을 우리 안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갈라티아614)

사진은 식물줄기에 빗방울이 맺힌 십자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