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건축 중인 로마가톨릭교 성당으로, '성 가족 성당'으로도 불린다.
'사그라다'는 스페인어로 '신성한'을 뜻하며, '파밀리아'는 '가족'이라는 뜻으로 '성(聖)가족 성당'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가족은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뜻한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설계한 일생 최고의 걸작이자, 바르셀로나의 상징물로 평가되고 있어
매년 약 45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이며, 2005년 바르셀로나 일대의 가우디 건축물 6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가우디’는 192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3년 동안 성당건축에만 매달렸다. 성당은 세 개의 파사드로 이루어졌는데 동쪽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환희의 파사드, 서쪽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는 고통의 파사드, 남쪽에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영광의 파사드가 있다.
세 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네 개의 옥수수 모양의 종탑을 세웠는데 이 종탑은 열두 사도를 나타낸다.
오십 개의 언어로 쓰인 ‘주님의 기도’ 기도문도 있다.
중앙에 한글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보인다.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색유리는 감탄을 자아낸다. 동쪽의 푸른 색유리는 탄생과 희망을, 서쪽의 붉은 색유리는 수난과 죽음을 나타낸다.
100년 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징물 네오고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이 혼재된 형태의 웅장한 성당이다.
성가족성당 건축은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만 진행되었고,
1950년 스페인 남북전쟁과 2차 세계대전 등의 영향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1953년 공사가 재개된 후로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2년 착공해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성당이 완공되면 높이 172.5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