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비둘기, 천덕꾸러기 유해야생동물로.
무심코 준 먹이로 개체 수가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잠실 석촌호수 일대 비둘기 떼로 배설물과 흩날리는 깃털은 각종 위생(衛生)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한때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과거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장식했지만, 배설물로 인한 문화재 훼손, 건물 부식 및 털 날림으로 인한 피부병 유발을 이유로 환경부는 지난 2009년 유해야생동물(有害野生動物)로 지정했다.
지난 2023.12.20.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둘기 등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비둘기 먹이주기 금지법'을 시행,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은 2024년 12월 20일 이후 적용되며,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로 먹이를 주는 장소나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위반 시 과태료(過怠料)를 부과할 수도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