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십자고상(十字苦像).
십자가에 못 박혀 예수의 고통 받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을 십자고상 crucifix (十字苦像)이라 부른다.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代贖)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인간을 하느님과 화해시킨 것이다.
십자고상의 위쪽에 INRI(Iesus-Nazarenus-Rex-Iudaeorum)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 약자이다.
이 글자는 그리스도가 십자가형에 선고 되었을때 빌라도의 명령으로 붙인 것으로(요한 19, 19)
당시 로마 행정 용어였던 라틴어와 아람어(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써 붙였다.
이 죄목 푯말이 그리스도를 비웃기 위한 것이기는 했지만, 그 말 자체가 유다인들의 비위에 맞지 않아 항의했으나 로마인의 선고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그대로 두었다(요한 19, 21).
죄목은 이교도의 행정관의 손으로 예수가 왕이라는 선언을 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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